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리갈 하이 (문단 편집) === 시즌 2 === '''1화 '''[[https://youtu.be/dOEGAf5uV34|#]] >마유즈미: [[한자와 나오키(한자와 나오키)|당하면 갚아준다(やられたらやり返す)!]] >코미카도: 어설프긴! 당하지 않아도 갚아준다(やられてなくてもやり返す). 생전 본 적 없는 놈에게도 갚아주지. 누구든 개의치 않고 분풀이해 주마! >마유즈미: 그건 그냥 폐 끼치는 건데요. '''2화''' >아유카와 히카루[* 시즌 2 2화에서 등장한 인물. 31살에 내부자 거래와 25억 원의 소득은폐 혐의로 체포되어, 2년 5개월간 감옥에서 살다 나온 사람. 31살에 이미 저런 큰 건으로 징역을 살다 나온 것만 봐도 알겠지만 희대의 천재라고 불린 먼치킨. 옥살이를 하던 중 온갖 비방을 일삼은 사람들과 언론, 혹은 책을 쓴 사람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고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고 '''직접''' 법정에 나온다.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은 이유는 변호사라는 사람들보다 자기가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리고 실력이 웬만한 변호사보다 더 낫다. 딱 며칠 법 관련 책을 읽어본 것만으로도!]: 만화 그리는 게 재밌어? 나도 일이 즐거워. 돈벌이 같은 거 생각하지 말고 일단은 열중해서 해 봐. 사람은 열중할 수 있는 게 있는 것만으로 행복한 거야. 3화 >코미카도 켄스케: 호노카 씨. 당신에게 인생을 바칠 만한 남자는 이 외에도 얼마든지 있어요. 굳이 이런 남자[* 미모의 와이프가 성형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 코미카도에게 이혼 소송을 맡긴 남편. 남편은 자신과 가족의 외모가 못 생긴 것 때문에 힘든 유년 시절을 보냈고, 아이만큼은 예쁘길 바라며 결혼했다고 주장한다. 즉, 성형 미인이니 아이는 안 예쁠터이니 사기 결혼이라는 주장.] 말고도 말입니다. "5화" >마유즈미: 종신고용, 연공서열, 애사심, 회사는 가족, 이것들은 모두 과거의 환상입니다. 타무카이 씨는 당신보다 먼저 깨달은 겁니다. 시대가 변했다는 걸요. >마유즈미: 앞으로는 TPP를 시작으로 점점 가차없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의리와 인정 따위로는 아버지도 강아지도 회사도 지킬 수 없을 겁니다. 그저 잡아먹힐 뿐이죠. 물론 서로 나누는 사회는 훌륭하지요, 하지만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고, 미움과 시기를 받는다 해도 그걸 위해 싸워 나가는 그런 사람도 칭송받아 마땅합니다. 시대는 결코 되돌아가지 않습니다. 변하지 못하면 멸망할 뿐입니다. 타무카이 씨 개인의 정당한 권리와 공적에 대한 보수, 25억 엔을 당호히 청구하는 바입니다. >마유즈미: 다만 기쁨도 고통도 함께 나누며, 악착같이 일하고 이 나라를 발전시켜 가족을 부양해 온 모든 회사들과 노력해 왔던 모든 분들에게는 진심을 담아 "감사합니다" 라고 전하고 싶습니다. 이상입니다. '''7화'''[* 코미카도와 마유즈미의 상황에 대입해도 어울리는 대사이다.] >코미카도: 구역질이 나네요. [[레오나르도 다빈치]], [[고흐]], [[피카소]], 가츠시카 호쿠사이, 데즈카 오사무. 그들의 직장에 노동기준법이 있었다 생각하십니까? 왕과 노예가 뭐가 잘못된 거죠? 모두 평등하게, 모두 원만하게 일해선 하늘에 높이 솟은 피라미드가 만들어질 리 없습니다. 천재 밑에서 일하려고 했다면 지옥을 볼 각오는 했어야지요. 그리고 견딜 수 없다면 조용히 떠나면 됩니다. 비상식적이고 횡포를 부리고 자기중심적이지만 인류의 보물 같은 작품을 만들어낸다. 그것이 바로 우츠노미야 진페이[* 미야자키 하야오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인물로 보인다. 지브리 스튜디오가 일본에서 유일하게 직원들은 정규고용하여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있는 점, 마땅한 후계자 없이 감독의 역량으로 지브리의 경영난을 이끌고 있는 점, 지브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터들의 처우에 대한 논란이 있는 점, 그의 밑에서 독립한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성공한 점 등을 보면 그렇다. 참고로 극중 스튜디오 이름인 '小春日和'는 초가을의 따뜻한 날씨를 뜻한다. 현실의 지브리 스튜디오는 2014년을 기점으로 신작 애니메이션 제작을 보류하고 저작권 관리 위주의 경영을 시작했다.] 라는 사람입니다. 호즈미 씨, 이 어처구니 없는 소송을 당장 취하해 줄 것을 추천합니다. 이상. >(중략) >코미카도: 시대는 변했습니다. >우츠노미야 감독: 저는 그렇게밖에 가르칠 수 없습니다. >코미카도: 결과적으로 호즈미 씨는 몸과 마음이 망가지고 그림을 그릴 수 없게 되었는데요. >우츠노미야 감독: 그 정도로 망가질 거라면 하루 빨리 그림을 그만두고 다른 길을 찾아보는 편이 좋을 겁니다. 호즈미 본인을 위해서입니다. >코미카도: 그렇게까지 엄하게 키우시는 이유가 뭐죠? 스튜디오 코하루비요리는 후계자가 부족해 오랫동안 고민하고 있죠? (우츠노미야 감독: 네.) 모든 스태프를 정규직으로 고용하는 귀사의 운영 방식에는 막대한 비용이 듭니다. 그래서 감독님 자신이 대히트작을 계속 만들어내는 것으로 간신히 버티고 있는 게 현실이죠. 한 편만 만들어도 기적인 세계적인 히트작을 수십 작품이나 만들어 이어온 당신의 수고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제자를) 어설프게 키워서는 당신의 후계자로 삼을 수 없단 말씀이죠?. >우츠노미야 감독: 연필을 깎아 그림을 그리고 다시 연필을 깎는다. 점점 작아지는 연필을 볼 때마다 내 생명이 깎여들어가는 기분이 듭니다. 애니메이션 제작은 필시 그런 것입니다. >코미카도: 왕이야말로 누구보다 고통받으며 피를 토해온 것 같군요. 당신이야말로 애니메이션의 신에게 모든 것을 바친 진정한 노예일지 모릅니다. 그런 그에게 돈과 사과를 요구할 자격이 있는 사람 따위가 과연 존재할까요? 이상입니다. >마유즈미: 감독님, 당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서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만성요통과 근육통, 백내장에 시야협착, 당신은 너덜너덜해진 몸에 채찍질을 해가며 계속 달려오셨죠. 그리고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도 알고 계십니다. 호즈미 씨를 분노의 배출구로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죠? (중략) 당신은 아무나 눈여겨보고 있던 것이 아닙니다. 다른 애니메이터와는 다른 빛나는 재능의 소유자에게만 눈도장을 찍고 굳이 시련을 주신 거죠? 호즈미 씨의 일도 호소카와 씨와 우메다 씨에 이은 인재라고 믿고 있었기에 다른 사람들보다 엄격하게 단련시켰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그렇게 강하지 않아요. 당신은 결국 스튜디오를 짊어지고 일어설 수도 있던 인재를 스스로 망가뜨렸습니다. 당신은 방식을 잘못 선택했던 겁니다. 왜 '너에겐 재능이 있다. 기대하고 있다'라는 한마디를 해주지 않았던 거죠? '''말로 하지 않으면 전해지지 않아요.''' 감독님. 호즈미씨에게 사과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원래 감정을 전해야 하지 않을까요? >우츠노미야 감독: 호즈미 군. 내 진심을 전하지. 나는 자네에게 재능이 있다고 생각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네. >하뉴&마유즈미: 에? >하뉴: 잠시만요, 본심을… >우츠노미야 감독: 본심일세. 호소카와고 우메다[* 이전 코하루비요리 스튜디오에서 일하던 중 도저히 못해먹겠다고 하며 때려치고 나간 후에 대감독으로 성장한 사람들.]고 다 그랬지. 내가 봐서 재능이 있었던 놈은 한 놈도 없었어! 이놈이고 저놈이고 머저리들뿐이야! '''애초에 재능이란 건 자기가 스스로 파서 쌓아올리는 거란 말이다! 나도 천재 같은 게 아니야. 누구보다도 필사적으로 일해서 계단을 하나하나 밟고 올라온 것뿐이야. …돌아보니, 따라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지. 게으른 놈들은 중턱에서 이렇게 중얼거린다. "그 녀석은 천재니까." 개소리 집어치우라고 해! 난 여유롭게 자란 느긋한 놈들이 정말로 싫다! 나보다 시간도 체력도, 감성도 넘치는 녀석들이 왜 나보다 게으른 거야! 그럼 차라리 나한테 줘, 쓸데없이 낭비할 거라면 나한테 넘겨! 더, 더 만들고 싶은 게 있단 말이다! 나한테 넘겨!''' …아니, 호즈미. 그렇게 사과하기를 원한다면 사과하겠네. 돈이 필요하다면 주겠네. >호즈미: …됐어요. >우츠노미야 감독: 원하잖나? >호즈미: 필요 없다고! (책상을 내려치고 옆에서 종이와 연필을 집어든다) 웃기고 있어…유토리 교육을 시킨 건 당신들 어른들이잖아! 당신들이 개새끼란 말야! 재능이 없다고? 당신의 애니메이션은 낡아빠졌다고!! 당장 따라잡아 주겠어, 왕좌는 내가 가져가겠어! 당신보다 훨씬 더 큰 피라미드 만들어주겠다고! [[유토리]]를 우습게 보지 마! …그러니까, 그 때까지 은퇴할 생각 하지 마세요. >우츠노미야 감독: [[츤데레|난 느긋한 사람도 싫어하지만, 허세만 가득한 채 제 분수도 모르는 녀석은 더 싫다.]][* 이 대사를 말하는 장면에서 웃고 있다. 이어 호즈미가 그린 그림이 비쳐지는데, 우츠노미야가 만든 애니메이션 주인공과 우츠노미야 본인이 나란히 웃고 있는 그림이다.] '''8화''' >코미카도: 자연보호라는 건 요즘 세상에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금과옥조(金科玉条)지요! 세계유산을 지키지 않으면 완전 나쁜 놈 취급을 받고 말아요. 하지만! 외지인이 멋대로 값어치를 매긴 것을 위해 어째서 여러분이 희생되어야 합니까? 여기 살고 있는 것은 여러분입니다! 도시를 꿈꾸는 게 뭐가 나쁘단 말이냐! 우리에게 자유를! 자연 따위 엿이나 먹어라! >하뉴: 바보 같아. 이런 결단은 절대로 잘못된 거야! 모두가 불행해지는 결단이라고! 어째서 모르냔 말야! >마유즈미: 하뉴 군, 진정해! >코미카도: 모르는 건 자네야. 숭고한 이념 따윈 욕망의 앞에서는 무력해. 결국 인간은 욕망의 생물이라는 것이야. 그걸 부정하는 삶의 방식 따위는 가능하지도 않을 뿐더러, 그 욕망이 바로 문명을 진화시켜 왔어. 앞으로도 진화해 갈 것이고 절대로 되돌아가지 않아! 연료 폐기물 처리장을 짓고, 고속도로를 닦고, 쇼핑몰이 지어지고, 숲은 줄어들고, 희귀종은 사라지고, 머지않아 흔해빠진 평범한 마을이 되겠지. 그리고 잃어버린 옛날을 생각하면서 슬퍼하겠지. 하지만 모두 그러고 싶은 거야! 멋지지 않아? >하뉴: 어리석어… >코미카도: '''그게 인간이다.''' >마유즈미: 세계유산이든 아니든,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어요. 여러분은 언제나 그랬으니까요. >코미카도: 그렇지. 당신들이 긍지로 여기고 있다면 그걸로 됐어. 외지인이 멋대로 만든 배지 따위는 필요 없지. '''9화''' >코미카도: 모두가 그걸 원하고 있기 때문에, 사람은 보고 싶은 대로 보고 듣고 싶은 대로 들으며 믿고 싶은 대로 믿는 겁니다. 검찰도 그렇지 않습니까? >다이고: 모욕적이군. >코미카도: 네, 모욕했습니다. [[증거재판주의|증거에 의한 것이 아니라 민의]]에 부응하여 기소했으니까요. >다이고: 우리는 공무원이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은 당연하지. >코미카도: 어리석은 국민의 어리석은 기대에도 부응해야 합니까? >다이고: 어리석은가? >코미카도: 네, 어리석고, 추악하며 비열하기까지 합니다. >(중략) >코미카도: 생명은 그 자체에게 주어진 권리입니다. 그것을 빼앗는 자는 혹여 국가라고 하더라도 살인자입니다. >다이고: 당신이 사형 폐지론자라니 의외로군. >코미카도:아뇨, 반대하지 않습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살인에는 살인. 훌륭한 제도죠. 그저 사람들 모르게 조용히 처리하는 것이 비열하다고 하는 것뿐입니다. >다이고: 그렇다면 벌건 대낮에 죽이라는 건가? >코미카도: 그렇습니다. [[마녀사냥|푸른 하늘 아래 시내에 끌고 나온 다음 기둥에 매달아 화형시킨 후 모두 한 번씩 찌르고 목을 매달아 만세삼창]]하는 것이 훨씬 더 건전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어리석은 국민들은 '''스스로가 살인자가 될 각오 따윈 없습니다.''' 자신들은 밝은 곳에 있으면서 누군가가 어둠 속에서, 사회에서 없애주기를 기다립니다. 그렇게 되면 더 이상 사형에 대해 생각하지 않아도 되고 이 세계가 건전하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죠, 아닙니까?[* [[알베르 카뮈]]와 [[움베르토 에코]]가 사형제에 대하여 논하면서 이와 비슷한 논지를 전개한 바 있다. 사형제도의 유지에 찬성하는 사람들이 그 근거로 사형제의 위하력을 내세우는 것에 대해 반박하면서 위하력을 기대하고 사형제도를 운영하는 것이라면 그 위하력을 최대화하기 위해 그 사형 집행을 공개하는 것 역시 마땅하지 않겠느냐는 것.] (중략) >다이고: 만일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것 또한 민의지. >코미카도: 민의라면 뭐든 간에 옳은 겁니까? >다이고: '''그것이 민주주의다.''' >코미카도: '''재판에 민주주의를 들이대면 사법은 끝장입니다'''[* 양측의 한마디가 9화의 핵심 주제지만 이 대사를 말한 본인도 민의를 써먹었다. 그러나 이기기 위해서라면 뭐든 가리지 않는 코미카도의 성격상 가능한 범위 내에서 이용하는 정도로 그친다. 애초에 그 당시에는 재판장이 주민들이 상호간의 합의와 결론을 도출할 수 있는 주민투표제를 중재안으로 내세웠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다이고: 과연 그럴까? >코미카도: 당연한 거 아닙니까.(중략) 확실히 안도 키와는 사회를 해치는 끔찍한 해충입니다. 제거해야 마땅합니다. 다음에 빼앗기는 건 당신의 남편일 수도 있으니까요. 당신의 애인일지도 모르고 당신의 아버지일지도 모르고 당신의 아들일지도 모릅니다. 혹은 당신 자신일지도 모르는 일이죠. >사형시킵시다. >현장 목격 증언은 애매모호하지만 사형시킵시다. >피고인의 방에서 압수된 독극물이 범행에 사용된 것인지 아닌지 확실한 증거는 없지만 사형시킵시다. >현장에 다른 독극물로 보이는 병이 떨어져 있었다는 증언이 있었지만 신경 쓰지 말고 사형시킵시다. >증거도 증언도 상관없습니다. 고급 외제차를 타고 돌아다니며, 명품 옷을 입고 상어 지느러미와 푸아그라를 먹었으니까요.사형시킵시다. >그것이 민의다, 그것이 민주주의다. 이 얼마나 대단한 나라입니까? >민의라면 옳다. 모두가 찬성하는 것이라면 모두 옳다. 그렇다면, 다 같이 폭력을 휘두른 것도 옳은 일이구나. 내 파트너 변호사를 여럿이 달라붙어 뭇매를 때린 것도 '''민의니까''' 옳은 일이구나. >·····웃기지 마. {{{+3 '''웃기지 말라고!'''}}} >'''진정한 악마는 거대하게 부풀어올랐을 때의 민의입니다.''' 자신을 선한 사람이라 믿어 의심치 않고 추레한 똥개가 하수구에 빠지면 다 같이 모여서 뭇매를 때리는 그런 선량한 시민들입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하수구에 빠진 똥개를 아무렇지도 않게 도우려 하는 바보도 있습니다. 자신의 신념만을 믿고, 위험을 걱정하지 않는 바보가 말입니다. 그 바보 덕분에 오늘, 에가미 준코 씨는 민의의 탁류에서 벗어나 자신의 의지로 증언을 해 주셨습니다. 그건 아직까진 에가미 씨 단 한 명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만, 확실하게 민의를 바꾼 겁니다. >전 그 바보를…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민의라는 것 따위에 의해서 사람 하나를 사형시킬 거라면 하면 됩니다. 어차피 이 일련의 재판의 정체는 미워하는 자를 목매단다는 국민적 행사에 지나지 않으니까요. 자신의 하찮은 인생의 기분 전환을 위해서 말이죠. 그렇죠? 다이고 검사님? >당신들 5명은 뭘 위해 거기에 있는 거죠? 민의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면 이렇게 격식 차린 건물도 권위 붙은 절차도 필요 없습니다. 으스대듯 기대고 앉아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도 필요 없습니다. 판결을 내리는 건 결코 국민 설문조사 같은 게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지식인인 여러분 다섯 명입니다. 부디 사법의 정점에 선 자의 긍지를 가지고 결단을 내려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수많은 무례로 마음을 언짢게 했을지도 모릅니다만 어차피 돈에 미친 미움받는 썩을 변호사의 하찮은 소립니다. 부디 흘려 들어주시죠. 이상입니다. '''10화''' >혼다: 다시 구할 거야. 몇 번이라도. >코미카도: 어떻게? >하뉴: 인간의 아름다움을 믿는 것입니다. 모두 그걸 가지고 있으니까. >코미카도: 하하, 넌 역시 구하지 못하겠네. >하뉴: 제 어디가 틀렸다는 겁니까! >코미카도: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점이다! 넌 인간은 어리석다고 말했다. 완전 동감이다. 이놈이고 저놈이고 어리석고 추악하며 비열해. (중략) 버릇없이 제멋대로에 교활하고 더럽고 추악한 밑바닥의 쓰레기들, 그게 바로 우리 인간이다. >하뉴: 그래서… 그래서… 그걸 이끌어내려고… >코미카도: 그게 틀렸다는 거야. 우선 거기에서 내려와. 그리고 너 자신도 밑바닥의 추악한 쓰레기 중의 한 마리임을 자각해라! >혼다: 하루키는 추하지 않잖아! >코미카도: 아니, 꽤나 추하지. 넌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재판을 이용하고 남을 구슬려 넘어오게 하여 조종한다. >하뉴: 그건… >코미카도: 자신의 영리함에 자만하고 남을 위해 힘쓰는 자신의 모습이 너무 좋아서 모험에 도취되어 있지. >하뉴: 아냐! >코미카도: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고 싶다. 윈윈으로 만들고 싶다! 하지만 그건 모두 어차피 니들의 개인적인 욕망이다! 모두가 네 행동들을 감사해하고 받들고 찬양하며 팬레터를 가득 받고 베스트 지니스트 상[*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유명인을 뽑는 앙케이트.]까지 나보다 먼저 획득해서 분명 만족스럽겠지. 하지만 네가 하는 짓은 윈윈이 아니야! 작은 패배자를 잔뜩 만들어서 너 혼자만이 승리자가 되려는 거다! '''알겠냐? 너의 본성을 가르쳐 줄 테니 잘 들어.''' 넌 독선적이고, 사람을 업신여기며, 좋은 사람인 마냥 미소짓는 게 기분 나쁘고 양복 센스도 이상한데다가 한자도 제대로 못 쓰고 영어도 축구도 그다지 능숙하지 않아. 엉터리 속담이나 지어내고 얄팍한 데다 별 것도 없는 뒷공작을 해봤더니 그게 어쩌다가 잘 들어 맞았을 뿐인 여유로운 나라의 멍청하고 얼빠진 천연곱슬 숏다리에 빌어먹을 왕자님이다! 멍-청-아!!! >하뉴: (소리를 지르며 코미카도의 멱살을 잡다 도게자 자세로 주저앉으며) 그렇게 심한 말 안 해도 되잖아요… 나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코미카도: (주저앉은 하뉴에게 거울을 보여준다) 표정 참 끝내주는걸? 인간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만약 네가 모두가 행복해지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진심으로 생각한다면 방법은 단 하나야. >'''추악함을 사랑해라.'''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